http://www.youtube.com/channel/SW-EXlbIKSbMw 여기로 가시면 됩니다...
사건 개요를 설명드리죠.
내과로 외래를 온 환자 권순일이 검사 결과 췌장암 진단을 받고, 외과로 전과하게 됩니다.
그 때 내과 담당의였던, 최도영은 외과 의사이자 친구인 장준혁에게 췌장암의 폐로의 전이가 의심되니, 폐생검을 하라고 권유합니다.
실제로 폐의 X-Ray사진에 1cm정도의(정확히 0.9cm) 음영이 발견됩니다.
장준혁을 이것을 환자가 폐결핵을 앓았던 적이 있어서, 폐결핵의 옛 병소(과거 앓은 흔적)로 판단하고 폐전이를 확인하기 위한 폐생검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환자는 담당의인 레지던트 1년차 염동일에게 배당되고,
내과 최도영은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결국 하지 않고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됩니다.
그런데 수술 후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지는 않고, 계속 나빠져서 사망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염동일은 멘붕 상태를 많이 보여주고,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장준혁에게 환자를 봐달라고 요구하지만, 묵살 당하기도 합니다. (장준혁은 염동일이 적절하게 환자를 대처하지 못한다고 판단했고, 실제로 자신의 정치적 야망으로 바쁘기도 했습니다.)
환자가 사망한 이유는 췌장암 수술은 완벽하게 진행되었는데, 실제로 폐전이가 있었던 것이 맞았고, 급성 폐색전증으로
사망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유족이 의사의 과실이 있다며 소송을 제기하게 되는데, 여기서 쟁점은 한 가지가 됩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장준혁이 폐생검을 하지 않았고, 결국 그로 인해서 폐전이를 모른채 수술을 했고, 이 수술로 인해서 합병증인 폐색전증이 발생해서 환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다. 라는 점입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 원고와 피고 모두 학계의 저명한 의사들을 감정증인들로 내세워서, 재판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제가 판단하고자 하는 것은 이 점입니다.
우선 피고측 감정증인인 외과 학회장은 음영이 1cm이하인 경우, 공격적으로 췌장암 절제 시술을 하는 것이 추세라는 설명을 붙입니다. 실제로 음영은 0.9cm였습니다.
즉, 폐생검을 통해서 폐전이를 알았다고 하더라도 수술을 했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다시 말해서 폐전이를 몰라서 수술을 한 것이 아니라, 알았더라도 했을 것이다. 라는 말입니다. (물론 알고 한것과 모른 상태에서 한것에는 논점이 다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환자측의 주장에 맹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즉, 장준혁이 수술을 했기 때문에 합병증이 생겨서 환자가 사망했다는 것인데...
수술로 인해서 폐에 무리가 가서 폐색전증이 생겼다??? 그래서 환자가 사망했다.
사실 이것은 말이 안됩니다. 이미 폐에는 전이가 있었기 때문에, 수술로 인해서 합병증이 생겼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힘듭니다.
사실 객관적으로 볼 때에는, 췌장암이 폐에 전이가 되었다면, 이미 장기 여러곳으로 원격전이가 되어있었을 것으로 생각되고..매우 힘든 상황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실, 제가 보기에 이 사건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염동일 선생입니다.
환자 상태가 나빠져서, 도저히 자기가 감당하지 못할 때에는 반드시 윗 선생 부교수 홍선생한테든지 알려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합니다.
그러도록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어영부영 방치하고 멘붕에 빠지고 했던 것은 사실 말이 되지 않습니다.
밑에 현직 의사분의 의견도 달아놨지만, 염동일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판단하더군요.
그리고 현직 의사분 말로도, 자신은 수술을 했을 것이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방사선 치료,등을 했을 것이라고요.
정리하면, 환자의 사망원인인 폐색전증이, 장준혁의 수술로 인해서 발생되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장준혁의 도의적 책임은 물을 수 있으나, 법적 책임은 없다. 라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참고 자료인
현직 의사가 남긴 하얀거탑 갤러리 글입니다..
여기서 6번을 보시면 정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